초등학교 1학년은 학원 어디 보내야 할까
초등학교 1학년은 학원 어디 보내야 할까? 우리 첫째가 올해로 8살이 된다. 난 말로만 듣던 학부형이 되는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하기 전 모든 엄마들은 들떠있으면서도 뭐 하나라도 더 배우고 보내야 된다는 강박감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들 학원을 보내고, 문제집을 여기저기 다 구입해서 집에서 풀고 있을 것이다. 우리 집도 그렇다. 국어, 수학, 영어 문제집을 사서 매일 조금씩 풀고 있는 중이다. 몇 개라도 더 알아서 가길 원하는 마음이다. 집에서 문제집은 풀고 있는데 문제는 학원이다.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근처에 학원이 하나도 없다. 단 하나도 없다. 그 전에 다니던 미술학원은 픽업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피아노학원만 계속해서 다니고 있는 중이다. 피아노 학원도 거리가 애매해서 차로 픽업중이다. 지금 그나마 하나여서 픽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힘들다. 차량있는 학원은 근처에 태권도학원뿐이다. 태권도는 관심이 없어서 다닐 생각이 없다. 집 맞은편에 미술입시전문학원이 있어서 한번 연락해보니 초등학생1학년은 한명도 없지만 올해부터 받을 생각이 있다며 지금오면 거의 일대일로 수업이 진행되니 상담을 한번 오라하는 거였다. 그래서 지난주에 한번 방문을 했다. 도착을 했는데 원장이 없어서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고 약속시간이 지나 전화를 해보니 까먹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화가 났지만 담당선생님이 계시니 한번 상담해보라고 해서 왔는김에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담당선생님 태도도 엉망이었다. 내가 묻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대답을 할 뿐 계속해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행동을 보였다. 아무리 미술을 잘 한다고한들, 이런 선생님한테 2시간을 맡길 수는 없었다. 신뢰감이 뚝 떨어졌다. 우리 아이가 미술은 꼭 하고싶다고 하여 미술학원은 보내고 싶은데 보낼 곳이 없어서 답답하다. 그래서 왜 학군 좋은데로 다들 이사가려고 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 학원때문인 것이다. 아니면 다시 예전의 동네 미술학원 바로 옆에 피아노학원이 있는데 이쪽으로 다시 옮길까 생각중이기도 하다. 한번 보내면 미술, 피아노가 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예체능쪽 학원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3학년부터는 공부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예체능을 다닐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저학년때부터 너무 공부의 양도 많아지면 스트레스도 받고 공부에 대해 벌써 질릴 수도 있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다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어이다. 우리집 주변은 아니지만 옆동네에만 가도 어학원이 무수히 많다. 어학원마다 스타일이 다르다고 한다. 놀이식 위주의 수업, 문법식 위주의 수업 등등 조금씩 다르다. 어학원을 보내고 싶지만 교육비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집에서 하는 화상영어 수업이다. 우리 아이는 지금 알파벳만 읽을 줄 알고 아주 간단한 인사법만 아는 수준이다. 그래서 어학원에 가면 또래들에 비해 못한다고 느끼면 자신감이 더 내려갈 것 같기도 하다. 안그래도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좀 없는편이라 집에서 화상영어로 레벨을 조금 키운 다음, 3학년때부터 다녀도 될 것 같다. 고작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원문제로 생각이 많다. 아직 어리기에 뛰어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너무 놀기만 하면 마음이 조급해질 것 같다. 사실 지금도 마음이 조금 조급하다. 그런데 이런마음부터 고쳐야 할 거 같다. 내가 너무 조급해하면 아이도 느낄 것이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뭐든 그렇겠지만 공부도 차근차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집에서 매일 꾸준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열심히 뛰어놀며 건강하게 공부하는 것이다.
많은 것을 해서 거기에 맞게 잘 따라오는 아이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한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내 아이의 성향, 수준에 맞게 학원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원보내는 것도 중요하고 집에서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 부분들도 많다. 잘먹여주고, 잘 놀아주고, 책도 많이 읽어줘서 우리 아이의 사고력도 높여주고, 지구력도 높여주고, 건강도 챙겨주는 최강엄마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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